출산·노화로 인한 질 이완증, 개선 방법과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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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움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1회 작성일 23-02-07 14:28본문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거나 나이가 들면 여성 생식기에도 노화가 찾아온다. 특히 자궁 입구인 질이 늘어나 수축과 이완 등 제 기능을 못해 질염, 불감증 등 각종 생식기 질환에 노출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문제는 이 같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은밀한 부위란 생각에 쉬쉬하며 참거나 드러내놓고 상담 및 검사를 받지 않는 데 있다.
질 이완증은 엄연히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내버려 두면 부부관계를 어렵게 해 우울감, 자존감 저하 등 심리적으로 위축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요실금, 만성 질염, 질 건조증, 자궁탈출증 등으로 이어지기 쉬워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질 이완증은 출산을 경험하거나 잦은 성관계, 노화로 인해 골반 근육이 손상되면서 질벽이 평평해지고 질강이 헐거워지는 증상이다. 출산과 폐경 등이 주원인이지만 비만이나 괄약근 손상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질 이완증 치료는 질을 출산 전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다. 출산 직후 또는 이완증 초기에는 골반저근을 단련하는 케겔운동이 도움이 된다. 케겔 운동으로 개선이 안 될 땐 질 성형이 필요하다. 질 성형은 일명 이쁜이 수술, 골반저근 강화술 등 수술적 치료와 질 타이트닝, 질 필러 등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질 늘어짐이 심하지 않거나 골반근육이 정상일 땐 윙크필헤라 등 질 필러 시술로 개선할 수 있다. 질 필러 시술은 콜라겐 생성 및 합성을 유도해 질벽을 두껍게 만들어 질강을 좁혀주는 효과가 있다. 질벽 볼륨과 돌기가 복원돼 수축력과 마찰력이 좋아지고 질압 등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성교 시 헐거운 증상이나 바람 빠지는 소리 등이 개선된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은 10분 이내로 비교적 간편하다. 일상생활에 곧바로 복귀할 수 있고 시술 후 3~5일 정도면 부부관계도 가능하다. 시술 효과는 2주째부터 콜라겐 합성이 시작돼 20주 정도면 자가 조직처럼 볼륨감이 완성된다.
다만 질 필러는 인체에 주입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사전에 안전한 성분인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인체 성분과 유사한 덱스트란, 히알루론산, PLA 성분으로 이뤄진 정품 필러를 사용해야 이물 반응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움산부인과의원 김민경 원장은 “질 필러는 다른 치료법에 비해 간편하게 질 모양을 복원할 수 있지만 필러를 직접 질 점막하층에 정확히 주입해야 질벽 볼륨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스킬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질 성형 관련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