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는 세균 번식 속도의 증가로 인해 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여성들에게 감기처럼 쉽게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진 질염은 말 그대로 질 내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뜻하며 가려움과 악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질염이 생기면 개인적인 위생 관리와 더불어 약물 복용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데, 만약 이러한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계속된다면 소음순의 변형이나 늘어짐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소음순의 늘어짐이 심해질 경우에는 옷에 쓸리며 발생하는 마찰로 인해 붓거나 비대칭 등의 형태적인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이로 인해 피부 착색이 나타날 수 있고,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빈도 또한 잦아질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만약 다리를 오므리고 있는 상태에서도 도드라진 형태가 드러날 정도에 해당한다면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성기능의 문제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소음순의 기능과 모양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

반복되는 질염의 원인이 소음순 변형에 의한 것이라면 이처럼 소음순 수술을 통해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여성성형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까지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소음순 수술로 교정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레이저를 활용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소음순 수술의 경우 열로 인한 피부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동시에 예리하고 섬세한 절개를 진행하는 콜드나이프 방식, 지혈과 정밀한 절개가 가능한 미세3D레이저 등을 활용할 수 있고, 플렉사라고 하는 레이저를 통해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매몰 봉합 방식을 사용할 경우 실밥이 겉으로 보이지 않아 소음순 수술 부위가 매끈하게 마무리 되며, 실밥을 제거하는 번거로움과 실밥을 제거할 때 겪게 되는 통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움산부인과 김민경 원장은 “여름철 소음순 주변에 가려움과 염증이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면 소음순이 늘어지거나 변형되는 등 기능적 문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음먹었다면 본인의 소음순 모양에 맞는 상담과 교정을 진행해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예민하고 섬세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 역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소음순 수술을 진행하기 전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흉터에 대한 부분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줄이고자 한다면 수술 후에 원만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돼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뒤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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