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소음순, 가려움·이물질 심하면 복원 치료해야…만성 질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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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움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23-02-07 14:29본문
소음순은 여성의 외부생식기 양측 대음순 사이에 있는 한 쌍의 날개 모양 주름으로, 질이나 자궁의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또 신경조직과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성관계 시에도 중요한 부위다.
이 소음순은 피부가 매우 연해 노화나 외부 자극에 의해 늘어지거나 변형이 발생하기 쉽다. 내버려 두면 이물질이 자주 끼어 악취나 가려움증, 부종 등을 호소하게 된다. 심하면 만성 질염, 방광염, 자궁질환 등으로 발전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순이 비대해지면 일상생활에도 여러모로 지장을 주게 돼 삶의 질까지 떨어질 수 있다. 우선 걸을 때 소음순이 쓸리거나 성관계 시 고통을 느끼게 된다. 또 청바지, 스키니 등 꽉 끼는 옷을 입기 힘들거나 소변이 한 쪽으로 샐 수도 있다.
이런 불편을 하나라도 겪고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밀한 부위여서 고민된다면 쉬쉬하며 병증을 키우기보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여의사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음순 비대증 혹은 비대칭은 소음순 성형술로 늘어진 부분을 잘라내거나 수축시켜 원래 모양대로 복원하는 것이 기본 치료다. 최근에는 외과적 절제 수술 외에도 절개나 흉터 없이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을 덜고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은 주로 프렉사 레이저를 이용해 소음순 모양을 복원하게 된다. 일반 고주파와 달리 외음부 진피는 건드리지 않고 늘어진 표피 조직에만 플라스마 에너지를 정교하게 조사해 자연스럽게 리프팅 시키는 방식이다.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신경조직은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성감의 변화가 없다는 장점이 크다. 소음순 마찰이나 통증도 사라져 성관계 회복,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소음순 불균형 외에도 반복되는 질염, 검게 착색되거나 자주 가렵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등의 증상 개선에도 많이 쓰인다.
다만 소음순 성형은 여성의 성 기능 및 자신감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밀검진을 통해 질압이나 수축력, 소음순 비대칭 및 늘어짐 정도, 골반근 탄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다움산부인과의원 김민경 원장은 "소음순은 개인별로 모양과 크기, 색상, 주름, 두께 등이 달라 이를 세심하게 반영해 신경이나 혈관, 기능적 손상 없이 아름다운 형태를 만드는 스킬이 중요하다. 따라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받을수록 부작용을 막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