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라논', 응급피임약 처방 증가하는 연말 현대적 피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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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라논', 응급피임약 처방 증가하는 연말 현대적 피임 전략"
12월 응급피임약 처방 증가
확실한 효과와 편의성 갖춘 '장기 가역적 피임법' 주목
1분 시술 후 최대 3년간 지속되는 효과로 만족도 높아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연말을 맞아 모임과 음주가 늘어나 응급피임약 처방이 증가하는 기간이 되면서, 한국오가논의 피하이식형 피임제 '임플라논(에토노게스트렐)' 등 '장기 가역적 피임법(LARC)'이 현대적 피임 전략으로 주목된다.
산부인과전문의로 구성된 피임연구회, 과거 국정감사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응급피임약이 휴가철뿐만 아니라 12월에도 크게 증가해, 평소보다 계획적이고 현대적인 피임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이와 관련해 김민경 다움산부인과의원 대표원장은 메디파나뉴스와의 서면질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60% 이상이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지며, 이는 또 다른 건강문제나 사회, 경제적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피임 실패 위험이 커지는 연말, 자신에게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 전략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피임은 최근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막기 위한 수단을 넘어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효과가 입증된 현대적 피임법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율이 낮고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현대적 피임법(Modern Contraception)'으로는 콘돔, 경구 피임약, 피하 이식제, 자궁 내 장치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 중 피하이식형 피임제와 자궁 내 장치(IUD)를 포함한 '장기 가역적 피임법(LARC)'은 확실한 피임 효과와 신속한 가임력 회복, 최소한의 부작용과 높은 편의성 및 수용성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피임법으로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두 방식 모두 최소 3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며, 피임 실패율이 최대 0.2% 수준으로 매우 낮고, 제거 후에는 빠르게 가임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LARC 중 하나인 임플라논은 직장 생활이나 학업 등으로 규칙적인 복약이 어려운 여성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고, 팔에 삽입하기 때문에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시술은 국소마취 후 평균 1분 이내로 마무리되고 삽입 직후 촉진을 통해 장치 유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시술 후 복약이나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고 원할 때 바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이후 가임력도 빠르게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임플라논은 피하이식형 피임제로, 길이 약 4cm, 두께 2mm의 작은 막대를 팔 피부 아래에 삽입하면 에토노게스트렐이 방출되면서 배란이 억제되고, 자궁경부 점액이 끈적해져 정자의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피임 효과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이러한 효과는 3년간 지속된다.
11건의 국제 임상시험을 통합 분석한 결과, 임플라논 삽입 직후부터 호르몬이 빠르게 방출돼 평균 이틀 이내에 배란을 억제할 수 있는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 실패율을 나타내는 누적 펄 지수(Pearl Index)는 0.38로 매우 낮았다. 또한 2019년 20~44세 여성 1011명을 대상으로 한 피임제 사용 만족도 조사에서 임플라논은 7점 만점에 5.43점으로 주요 피임법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신뢰받는 피임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LARC가 장기간 안정적인 피임 효과를 제공하지만, 모든 여성에게 하나의 방법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 향후 임신 계획에 따라 알맞은 피임법이 달라질 수 있기에,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임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기이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때인 만큼,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피임법을 미리 준비한다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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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디파나뉴스(https://www.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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